인생은 여행이다

AI가 개인정보 털어가는 신종 멀웨어 '볼타' 주의보

AI가 개인정보 털어가는 신종 멀웨어 '볼타' 주의보
3줄 요약
1. 시스코 탤로스 연구원들이 AI 기능이 결합된 신종 정보탈취 멀웨어를 발견했습니다.
2. '볼타-오토독서'로 명명된 이 악성코드는 피해자의 데이터를 수집해 AI로 분석합니다.
3. 클로드, 키미, 제미니 등 여러 AI를 연동해 고가치의 표적을 자동으로 분류합니다.

내 정보를 싹 쓸어가는 무서운 녀석, 인포스틸러의 진화

어두운 방에서 키보드를 치는 모습

인포스틸러는 컴퓨터에 몰래 숨어들어 사용자의 로그인 정보와 신용카드 번호, 브라우저에 저장된 비밀번호 등을 훔쳐내는 악성코드를 말합니다. 최근 몇 년간 대기업의 대규모 데이터 유출 사고 상당수가 바로 이 인포스틸러가 훔쳐간 로그인 정보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수백만 개에 달하는 방대한 인증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하며 해커들의 핵심 무기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시스코 탤로스의 보안 연구원들이 이 인포스틸러가 한 차원 더 진화했다고 경고했습니다. 바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해 피해자의 정보를 스스로 분석하고 가치 있는 표적을 골라내는 능력을 갖추게 된 것입니다. '볼타-오토독서(Volta-Autodoxer)'라고 불리는 이 신종 멀웨어는 상용 LLM(대형언어모델)을 활용해 해커의 정보 분석 작업을 자동화합니다.

두 번 털어 정밀하게, AI를 정보 분석가로 쓰다

노트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모습

볼타의 작동 방식은 매우 치밀합니다. 먼저 1차 스캔을 통해 브라우저에 저장된 비밀번호나 신용카드 정보뿐만 아니라 디스코드, 텔레그램, 스팀, 로블록스 같은 젊은 층이 주로 쓰는 플랫폼의 활성 세션을 싹 쓸어담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1차로 수집한 지메일 등을 바탕으로 2차 심층 스캔을 진행해 피해자의 위치와 생활 습관까지 파악합니다.

이렇게 모은 방대한 데이터는 하나의 프로필 문서로 압축되어 여러 AI 모델로 전송됩니다. 멀웨어는 AI에게 정보 분석가 역할을 지시하며 피해자의 가치를 평가하고 구조화된 보고서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합니다. 해커가 일일이 수많은 데이터를 뒤져가며 타겟을 고르던 과거와 달리, AI가 가장 돈이 될 만한 고가치 타겟을 족집게처럼 찾아주는 셈입니다.

AI가 막히면 다른 AI로, 철저한 안전장치까지

불빛이 반짝이는 서버실 전경

볼타가 더욱 영악한 이유는 AI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식에 있습니다. 멀웨어는 오픈라우터(OpenRouter)라는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AI 제공업체에 프롬프트를 보냅니다. 기본적으로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푸스(Claude Opus)를 사용하도록 설정되어 있지만, AI의 자체 보안 필터가 악성 행위를 차단할 경우를 대비한 철저한 예비책도 마련해 두었습니다.

만약 클로드가 차단되면 중국의 오픈웨이트 AI인 문샷 AI의 키미 K2로 자동 전환되며, 이마저 실패하면 구글의 제미니 2.5 플래시를 호출하는 백업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러 AI 모델을 유연하게 오가는 구조 덕분에 해커는 악성코드의 작동 중단 위험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으로 피해자의 신상 정보를 캐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한테 뭐가 달라지는데?

스마트폰 보안을 설정하는 모습

이러한 신종 악성코드의 등장은 해커들이 개인 정보를 악용하는 속도와 정확도가 엄청나게 빨라졌음을 의미합니다. 과거에는 해커가 훔친 수많은 정보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지만, 이제는 AI가 순식간에 가장 돈이 되는 타겟을 골라내기 때문에 개인 맞춤형 피싱이나 계정 탈취 피해로 이어질 확률이 훨씬 높아집니다.

결국 평소에 출처가 불분명한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지 않고, 브라우저나 자주 쓰는 계정의 보안 설정을 강화하는 기본적인 수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내 디지털 발자국이 AI의 분석 대상이 되지 않도록 로그인 세션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의심스러운 파일 실행을 철저히 경계해야 합니다.

카드뉴스로 한눈에 보기

AI가 개인정보 털어가는 신종 멀웨어 '볼타' 주의보 카드뉴스 1
AI가 개인정보 털어가는 신종 멀웨어 '볼타' 주의보 카드뉴스 2
AI가 개인정보 털어가는 신종 멀웨어 '볼타' 주의보 카드뉴스 3
AI가 개인정보 털어가는 신종 멀웨어 '볼타' 주의보 카드뉴스 4
AI가 개인정보 털어가는 신종 멀웨어 '볼타' 주의보 카드뉴스 5
AI가 개인정보 털어가는 신종 멀웨어 '볼타' 주의보 카드뉴스 6
AI가 개인정보 털어가는 신종 멀웨어 '볼타' 주의보 카드뉴스 7
AI가 개인정보 털어가는 신종 멀웨어 '볼타' 주의보 카드뉴스 8
AI가 개인정보 털어가는 신종 멀웨어 '볼타' 주의보 카드뉴스 9
AI가 개인정보 털어가는 신종 멀웨어 '볼타' 주의보 카드뉴스 10

자주 묻는 질문

Q. 볼타-오토독서(Volta-Autodoxer)는 어떤 멀웨어인가요?
사용자의 로그인 정보와 결제 카드 등을 훔치는 전통적인 인포스틸러에 AI 분석 기능을 결합한 신종 악성코드입니다. 수집한 데이터를 AI에게 분석시켜 가장 가치 있는 피해자를 자동으로 찾아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Q. AI는 멀웨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나요?
멀웨어가 수집한 방대한 개인정보와 위치, 소비 내역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보 분석가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를 통해 해커가 집중해야 할 고가치의 타겟을 구조화된 보고서 형태로 빠르게 추려냅니다.

Q. 이러한 위협으로부터 내 계정을 보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출처가 불분명한 프로그램이나 크랙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를 피해야 합니다. 브라우저에 비밀번호를 무조건 저장하기보다 비밀번호 관리자를 쓰고 2단계 인증을 활성화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참고: Wired — Spooky New Infostealer Malware Uses AI to ‘Autodox’ Victims

다음 신기술 소식도 놓치지 마세요

어렵게만 느껴지던 과학·AI·전자제품 이야기를 매일 쉽고 재밌게 풀어드려요. 저장하고 팔로우하면 내일 더 신기한 소식이 옵니다.

THREADS → @2days.kr

NAVER → blog.naver.com/brook-pd

BLOG → whasubun.blogspot.com

댓글 쓰기